"개XX, 죽어서도 저승 못 가"… 2000억 투자 사기 '한양화로' 분노글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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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던 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이 투자금 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한 매장 앞에 피해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양화로' 매장 앞에 붙은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2022년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다수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은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한양화로' 대표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1급 코인 사기꾼 OOO 개자식. 30% 마진 준다며. 부모 같은 어른들 모집해 사기 치며 자기배 불린 놈. 인간쓰레기 OOO은 죽어서도 저승 못 간다. 투자하면 대박 나게 해준다며 노인분들 꼬셔 사기친 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간쓰레기 OOO 니는 부모·형제도 없나. 개XX야. 너희 부모 뱃속에서 사기 치며 살라고 배웠나. 몇 개월 안에 300% 대박을 안겨준다고 사기 치며 할매 할배들 꼬셔 사기 친 놈. 아직도 사기 치고 돌아다니나"라고 비판했다.
또 "시민들에게 고발합니다. 1급 사기꾼 두 놈은 OOO, OOO. 인간의 탈을 쓰고 온갖 사기 행각을 벌여 투자자를 모집해 자기 배불린 놈이다. 개돼지보다 못한 놈"이라며 "니 목구멍에는 밥이 넘어가나. 네 놈 때문에 우울증 걸려 오늘내일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X자식아. 사람 다 죽어간다"고 분노했다.
앞서 지난 1일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은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저가로 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면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투자 직후 1~2개월만 약정한 금액을 지급했고 이후에는 약속했던 10% 수익금뿐만 아니라 원금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는 350여명, 피해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오는 10일 구속된 3명을 비롯해 7명의 임직원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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