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는 서울권 내 구잇집 중에서는 내로라 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상계본점을 시작으로 역삼, 서초, 여의도, 청담동 등에 들어서면서 큰 규모와 고기 맛으로 나름의 랜드 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강술래가 이번에는 홍대를 겨냥했다. 그간의 묵직함을 살짝 덜어내고 젊음의 거리 홍대에 알맞게 변신했다.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하지만, 가격 걱정은 살짝 내려놓아도 될 듯 하다.  
 
매장은 전체 200평 규모로 250석에 달한다.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했지만 블랙&누드&화이트의 컬러를 이용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아늑한 느낌을 준다. 1층은 친구나 연인, 가족단위 고객에게 적합하도록 좌석배치를 하고 2층에 단체 룸을 마련해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제격이다.

홍대 문화의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방문코스이자 국내 유학파 및 교환학생들의 '소통의 장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홍대 매장에서는 한국 전통의 맛과 멋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컨세퍼(concept+tour) 플레이스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우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갈비 한 입에 너도나도
사진_류승희 기자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술래양념구이’다. 약 30여 가지의 과일과 채소를 넣고 강강술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담긴 소스로 맛을 낸다. 청와대 한식 조리 책임자 출신의 김진민 요리명장의 손맛까지 거쳐 두말할 것이 없다. 갈비 앞 뒤로 칼집을 넣어 양념이 고루 배어 있는 덕에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진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의 돼지고기 메뉴도 다양하다. ‘생고기한판’은 가브리살을 비롯해 목살 등 돼지고기의 특수부위를 엄선해 내놓는 메뉴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져 인기가 좋다. 이밖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점심시간에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영양갈비탕, 돌솥비빔밥 등의 단품 메뉴와 고기와 함께 푸짐히 즐길 수 있는 술래정식과 돼지양념구이정식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눈 여겨 볼 것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여성고객우대 서비스다. 여성고객들에 한해서 그야말로 아낌없이 베풀고 있다. 화장실에 섬세하게 마련된 여성용품은 물론이고 2인 이상 방문 시 와인을 한잔씩 제공하며 매월 5·15·25일에는 인원수에 따라 쟁반냉면 무료 증정, 소주 무제한 등 5일장 이벤트를 펼치고 있으니 기억해두면 좋겠다.

갈비 한 입에 너도나도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서교동 사거리에서 KT&G상상마당 방면으로 진입, 한 블럭정도 지나 GS25시 편의점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130m정도 가다 보면 왼쪽
메뉴 술래양념갈비 1만8000원, 생고기한판 1만원, 꽃살 1만8000원, 소갈비살 1만원, 영양갈비탕 9000원, 돌솥비빔밥 6000원
영업시간 11:30~24:00
전화 02-3143-6635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