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실속형 가전제품 전성시대
로봇청소기·커피메이커 등 소형 실속형 가전중심으로
강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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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전시 중인 마미로봇 뽀로(사진제공 = 마미로봇) |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을 구현하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실속형 가전제품들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업체 GfK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커피메이커 등 소형 생활가전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형 생활가전은 같은 기간 동안 4.3%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소형가전은 4.9% 성장한 것.
국내 소비자들은 그동안 가격이 비싸더라도 더 크고 최신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했지만, 불황이 이러한 구매 패턴까지 변화시켜 고가의 첨단 제품에서 중저가의 실속형 제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위니아 만도가 실용성을 강화한 에어워셔를 출시해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가습, 청정, 제습 등의 기능이 있는 이 제품은 신종플루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로봇청소기 전문기업인 마미로봇의 주력제품인 물걸레 로봇청소기 뽀로의 1분기 판매량도 전년도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물걸레 기능 장착, 핸드 청소기 포함 등으로 한국 주거 생활에 가장 적합한 ‘한국형 로봇청소기’이지만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으로 대기업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최창용 마미로봇 마케팅팀장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꼭 필요한 기능으로 구성된 실속형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 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이라며 “이런 이유로 대기업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한국형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뽀로가 불황에 더욱 강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엄모씨는 “처음에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고가의 첨단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꼼꼼히 따져보니 저렴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만 가진 제품들이 더 실용적인 것을 알게 됐다”라며 “실속형 로봇청소기와 드럼형이 아닌 통돌이 세탁기 등 실용 가전 중심으로 구입하니 예산을 적지않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미로봇 관계자는 "2011년 76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홍콩, 독일, 영국, 스페인 등 9개국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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