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S IT교육기관 'kt ds University'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무료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KTDS)
KTDS IT교육기관 'kt ds University'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무료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제공=KTDS)
 

남양유업의 물량 밀어내기 사건으로 유통업계에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있는 가운데, 일부 IT기업들이 협력사·파트너사의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그 주인공이다.

KTDS는 협력사의 IT 인재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분야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카데미를 통해 SW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는 것이 목표다. 운영에는 3억1600여원 규모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금이 투입되는데 여기에는 커리큘럼과 강의 인력 마련, 협력사 취업알선에 소요될 KTDS 자체 투자금액도 포함돼 있다.

KTDS 관계자는 "학생들은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SW업계는 사람을 못 구하고 있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협력사들이 이번 청년취업아카데미 운영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KTDS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생들 중 일부는 별도 선발과정을 거쳐 KT 그룹사와 협력사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과정은 오는 6월부터 5개월간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충북대, 공주대, 서원대 등 세 개 대학 졸업예정자 9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현재 IT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 가운데 하나인 '클라우드 기반의 웹프로젝트 전문가' 과정과 'SAP ERP 주니어 컨설턴트 양성' 과정을 마련해 수료생들이 교육이수와 동시에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DS는 추후 협력사 구인에 아카데미가 실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대상 대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희천 KTDS 사장은 "KTDS는 협력사를 단순히 도와주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 가기 위한 동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협력사 지원을 통한 SW 생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DS는 지난해부터 자사 직원뿐아니라 2500여 협력사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IT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게임 파트너사들이 추가 수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 지원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입점 게임사들의 추가 수익 채널 확보·운영 지원책의 일환으로 게임 내 광고 탑재를 허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장르의 특성상 집객력은 우수하지만 수익성이 낮았던 게임들도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 추가 수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 게임 개발사는 카울리, 탭조이, 인프라웨어, 아이지에이웍스 등 카카오와 제휴를 체결한 광고플랫폼사들 중 원하는 업체를 선정해 자사 게임에 모바일 광고를 탑재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광고 플랫폼 도입이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로 이어져 모바일 게임 산업 전반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순환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 광고 탑재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앞으로 카카오는 다양한 광고 플랫폼사와 제휴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