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부동산 대책' 분양마케팅 활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가정의 달 이벤트/사진제공=롯데건설

4·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구입 여건이 좋아지면서 분양 기회를 엿보고 있는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도 적극적인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4·1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을 점차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 중인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모델하우스에서 실시하고 있다. 성년의 날인 20일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에게 14일 로즈데이에 이어 1416개의 다육식물을 증정하고 있다.
 
석가탄신일이 낀 주말 동안에는(17~19일) 방생이벤트로 1416마리의 금붕어를 선물했다. 1416은 이 아파트의 총 가구수다.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전 가구가 6억원 이하로 이번 4·1 부동산 대책의 수혜단지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분양 현장을 알리기 위한 내집 청소 체험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내집 청소 체험 이벤트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에 큰 관심을 보여줬던 지역(김포 장기동, 고양 일산동구, 부천 약대동, 서울 가양동 등)내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 홍보를 통한 추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59~84㎡의 중소형 인데다, 분양가가 3억원 대로 생애최초주택구입 조건을 갖췄다면 저금리 대출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분양관계자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래미안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실 수 있도록 계획됐다”며 “인근 단지들의 부녀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행사를 신청한 단지들이 크게 늘었고 실제 본계약 체결도 이뤄져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풍림산업이 인천 남구 학익동에서 분양 중인 ‘학익 엑슬루타워’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이사 지원비 200만원을 현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즉시 입주가 가능해 양도세 감면 혜택은 물론 6월까지 취득할 경우 취득세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분양가 할인과 계약자들에게는 내부 가전제품과 가구 등 풀옵션을 무상 지원하고 인테리어, 대출 이자(60%)도 2년간 지원한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에서 ‘원당 래미안 휴레스트’의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인 삼성물산은 낮아진 분양가로 분양몰이에 나선다. 전용면적 기준 151㎡로 할인율이 평균 37%에 달해 3.3㎡당 800만원대까지 분양가가 낮아졌다. 또 2년간 일반 관리비 지원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혜택도 이뤄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단지로 취득세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동부건설이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서 분양 중인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4·1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가를 최대 30% 할인해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주택형인 전용 149㎡의 경우 최초 분양가가 7억원 후반대였지만 30% 할인을 받으면 5억원대로 가격이 낮아져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동아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 중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양도세 감면 대상 폭을 넓히기 위해 분양가 할인에 나선 케이스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대형 주택형인데다 최초 분양가도 7억원대 이상이었지만 최근 가격을 낮춰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가구수를 크게 늘렸다. 또 계약조건도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로 조건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