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신용카드 소비 '뚝'
성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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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가 17일 발표한 '2013년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승액금액은 3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여신금융협회가 지난해 1월 신용카드 부문만 따로 증감율을 파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용카드 승인실적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월(3.4%)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개월째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의 승인건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달 27%에서 31.6% 증가했다. 이중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5.8%에서 16.8%로 소폭 늘었다.
유통업종 카드승인별로는 백화점(-6.1%), 인터넷상거래(-33.7%) 업종이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이 크게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경기악화로 사치재 소비를 줄였고, 백화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바닥을 찍으면서 인터넷상거래 업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기상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생활필수재인 편의점(29.3%)과 슈퍼마켓(10.3%)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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