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킹 주체 '미궁'…어나니머스 "북한 소행"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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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코리아 트위터 |
25일 발생한 청와대 해킹 사태의 주체를 놓고 혼란에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해당 공격에 대해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측은 어나니머스를 사칭한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나니머스코리아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나니머스는 청와대를 해킹하지않았다"며 "북한이 어나니머스를 사칭한 것으로, 이들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청와대 사이트 해킹 과정(Processing about attacking the ChongWaDae site)'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작성자 명 'Bondra James'로 24일자로 유튜브에 업로드됐으며,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이 김정은 북한 제1비서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바뀌는 모습 등 해킹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다. 특히 게시자는 영상 속에서 자신이 어나니머스 소속임을 암시했다. 정부는 현재 이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 해커는 자신이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밝히며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한 원인 분석을 위해 합동조사팀까지 꾸렸으나 아직까지 공격의 주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25일 오후 5시 30분 현재까지 11개 언론사와 5개 정부 및 정당기관 등 16개 기관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곳의 홈페이지가 변조됐으며 131곳의 서버가 다운됐고 2곳은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디도스 공격의 경우, 현재까지도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편 공격 주체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부터 시작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의 순으로 높아진다.
한편 공격 주체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후 사이버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부터 시작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의 순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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