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주파수 경매가격 '초미의 관심'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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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LTE 주파수 할당 공고를 관보에 게재한 가운데, 과연 이번 낙찰가는 얼마나 치솟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두 개 밴드플랜으로 2단계 경매를 진행하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낙찰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예상치는 경매 대금 최소 2조원, 1.8㎓(기가헤르츠) KT 인접대역 경매가 1조원 이상.
인접대역을 할당받으려는 KT는 최저경쟁가보다 7000억원 이상을 더 써야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를 저지하려면 도합 9000억원 이상을 더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가 내부적으로 (경매 비용에 대한)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게 되면, 결국 투자를 줄이거나 소비자의 통신요금을 높이는 식으로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 참여업체들은 50라운드까지 동시오름입찰 방식에 따라 입찰액을 계속 높여가게 된다. 입찰증분은 이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이나 해당 입찰자의 과거 최고 입찰액의 3% 범위 내에서 미래부가 정할 예정이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51라운드부터 입찰액을 밀봉해 제시하는 밀봉입찰에 들어가는데, 이 때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가 주파수를 거머쥐게 된다.
한편, 지난 2011년 치러진 첫 주파수 경매는 1.8㎓ 대역(20㎒폭)을 둘러싼 SK텔레콤과 KT의 경쟁으로 8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당시 경매가는 9950억원까지 치솟았고 이통3사의 낙찰가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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