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출발이 17시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OZ203편은 15일(현지시각) 오전 12시20분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륙 직전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것이 발견돼 출발이 지연됐다.

문제를 일으킨 여객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일으킨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이다.

이날 여객기 출발 지연으로 승객 295명은 인근 호텔에서 대기하다 17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5시20분경 수리를 마친 여객기를 타고 인천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