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마세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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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저가브랜드로 치킨호프업계에 진입한 ㈜마세다린. 우후죽순 생겨난 저가 치킨브랜드들이 자취를 감추는 와중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업체다.

정태환 마세다린 대표(43)는 자신의 지향점인 '맛의 달인'을 의성어로 풀어 회사 이름을 걸고 사업에 뛰어든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해 하반기로 접어든 현재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7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마세다린은 '사바사바치킨앤비어'와 '가마로강정'을 가맹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경기도 수지 동천동 일원에 총 4층 규모의 사옥을 건립해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자료제공=마세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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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와 예비가맹점은 업무분담 관계


마세다린이 이러한 저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매장의 수익구조가 견실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경쟁력은 우수한 가맹점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가맹점 지원프로그램을 초기부터 탄탄히 다져온 덕분이다.


매장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하루하루가 소리 없는 전쟁터나 마찬가지인 것. 만일 전쟁터에서 지휘관이 후방의 지원만을 믿고 팔짱을 끼고 있다면 백전백패라고 정 대표는 강조한다.

"가맹본사와 가맹점은 업무를 서로 나누는 공생관계입니다. 이 업무들이 상호소통을 하면서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갈 때 완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해 경쟁력이 높아지는 거죠."


프랜차이즈가 브랜드를 론칭만 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그 브랜드에 대해 큰 가치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프랜차이즈와 브랜드·가맹점 간의 삼각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 대표 역시 젊은 시절 사업에 실패한 후 좌절을 겪을 때 우연히 재래시장 프라이드치킨 매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사바사바'라는 브랜드를 론칭했고 가마로강정도 성공을 거둬 현재 대형 물류센터와 사옥 건립까지 추진하게 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