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지나며 즐기는 만찬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수하동 '파로그랜드'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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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서관 36층 스카이라운지에 위치한 '파로그랜드'는 국내 최초로 한곳에서 일식과 중식을 겸할 수 있는 파인다이닝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해산물을 주제로 워커힐의 오랜 노하우와 진정성이 묻어나는 음식들은 스타일리시함을 덧대어 새롭게 태어났다.
‘파로’란 물결과 길을 뜻하는 한자어가 더해져 만들어진 말로 바닷길 또는 항로를 의미한다. 그와 어울리게 한적한 부둣가와 선착장 선내를 형상화한 인테리어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밤이 가까워져 갈수록 빛을 발하는 야경 덕에 마치 어두운 밤바다를 뚫고 화려한 불빛 위를 항해하는 기분이다. 룸은 전체 11개로 모든 곳에서 시내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안쪽에는 세련된 스시바도 마련됐다.
워커힐은 국내 최초로 광둥요리사를 초청하고 일본 유명 료칸 체인과 제휴하는 등 국내 중식과 일식 문화를 선도해왔던 곳. 파로그랜드 역시 워커힐에서 수년간 근무했던 이들을 내세워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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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중식은 중국 남부지방의 요리인 광둥요리를 기반으로 기름기가 덜하고 주로 튀기는 조리방식보단 굽거나 쪄내 자연스러운 맛을 중시한다. 또 서양식 재료 활용도 자유로워 다채로운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식은 웰빙 스타일인 관서지방 요리를 따른다. 간이 세지 않은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신선함에 가장 중점을 두기 때문에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을 이용한다.
메뉴는 일식과 중식 각각 단품과 코스로 구성됐다. 일식 벤토 도시락은 튀김부터 구이, 생선회, 국물요리 등 모양과 조리법이 각기 다른 요리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눈으로 느끼는 즐거움은 물론 맛과 향, 그리고 계절감이 느껴지는 요리들로 영양까지 충족시켜준다.
중식메뉴인 쇠고기 안심은 부드러운 육질을 잘 살려 조리했는데 여기에 버섯 등 각종 야채들이 가니쉬로 나온다. 고기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줄 수 있도록 싱저우소스라는 싱가포르 스타일의 소스와 흑후추 소스 2가지가 준비돼 있어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특제 소스로 만드는 중식 면 요리 '장삼도' 역시 된장, 춘장, 두반장 등 3가지 소스가 제공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힐링 브런치를 선사한다. 다즐링, 카모마일, 레몬스카이 등 ‘오늘의 힐링차’를 시작으로 조리장이 선보이는 알차고 풍성한 치유의 식단이 준비돼 있다. 매월 유명 산지의 와인들과 함께 최고의 마리아쥬를 보여줄 수 있는 요리들로 와인메이커디너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위치 을지로입구역 3번출구에서 우회전해 직진,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서관 36층 위치
메뉴 도시락정식 5만5000원, 도미머리조림 3만5000원, 장삼도 2만원, 쇠고기안심스테이크 5만원
영업시간 주중 런치 11:30~14:30/ 디너 17:30~23:00(토요일 및 공휴일 ~22:00/ 일요일 휴무)
전화 02-6030-8585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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