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9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약 1조9710억원 규모 사피 민자발전사업 설계·구매·시공(EPC)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다.

사피 민자발전사업은 모로코 사피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해안가에 1320MW 규모 석탄화력 발전소와 부대시설 등을 민자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자인 사피 에너지 회사로부터 EPC를 단독 수주해 착공 후 46개월간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88년 첫 모로코 진출 이후 지금까지 조르프라스파 석탄화력발전소(약 10억2000만달러), 조르프라스파 ODI 비료공장 P1&P3공사(약 3억2800만달러) 등 누주 수주액 34억61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대형발전소 공사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몇건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