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대우건설 신임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신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전 부사장이 1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공식적인 박영식 사장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임시 주총에 이어 이사회를 열고 박영식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박 사장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과 기획·영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박 사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내부 인사가 승진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취임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3개 부문 12개 본부 6실 체제에서 5개 부문 10개 본부 4실 체제로 조직을 축소 개편키로 하고,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책임 부문장제을 도입했다. 박 사장도 플랜트부문장을 맡아 직접 해외사업을 챙긴다.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기존 14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30%가량 줄일 방침이며, 박 사장 내정 전에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새로운 체제로의 출범 준비를 마친 박 사장이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의혹과 주춤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 신시장 개척 등 그의 앞에 놓인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