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희망나눔봉사단원들이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이마트 희망나눔봉사단원들이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가 5000명의 주부들과 함께 전국의 소외마을을 찾아 희망심기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지자체, 고객과 함께 전국의 소외지역 마을을 방문,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하는 '희망마을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것.

희망마을프로젝트란 이마트가 지역사회 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주거시설 개선을 위해 벽화제작, 꽃길 조성 등 마을을 가꿔주는 활동이다.

이마트는 이 캠페인 시행에 앞서 올해 자체 기금을 통해 4억원을 마련, 이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 1차 개선과정을 통해 150여개 마을에 벽화 그리기, 지붕개선 등의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후에도 이마트는 2017년까지 총 20억여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원해 총 500개 마을을 '희망마을'로 선정, 개선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객이 개선작업을 원하는 특정마을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어 지자체와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게 이마트의 야심찬 포부.

이마트는 이번 희망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각 지역 지자체와 주요 우범지역을 비롯, 전국의 소외지역을 사전조사한 끝에 103개 우선 개선 대상 마을을 선정했으며, 6월부터 7월까지는 1차 개선을 마무리하고 현재 2차 개선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주요 개선활동으로는 마을 분위기 개선을 위한 벽화제작(40여곳)과 꽃길조성, 판자촌 시설 보수작업이 있으며 이외에도 재래시장 환경 개선, 등산로 환경 조성 등이 지역 특성에 맞춰 진행된다.

특히 최근 서울의 성동구, 강서구 등 총 43개 지자체에서 진행한 벽화 제작의 경우 이마트 임직원과 희망나눔 주부 봉사단, 그리고 벽화 디자인을 위해 전국에 있는 디자인과 학생과 디자이너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한 희망마을프로젝트의 전국 참여 인원은 희망나눔 주부봉사단 5000명을 비롯해 이마트 임직원 3000명, 지자체 담당자 및 대학생 2000명 등 전국적으로 1만명"이라며 "이는 이마트가 내세우는 새로운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소외마을 외에도 향후 전국의 전통시장 10곳에 길거리 환경조성과 공용화장실 개선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의 경우 아파트 내에 있는 음식물 처리장 시설 개선, 판자촌 시설 개보수 등의 작업을 오는 12월까지 3차례로 나눠 전국적으로 423회에 걸쳐 마을 개선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마트 허인철 대표는 "희망마을프로젝트는 일시적인 환경 개선활동과는 달리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국 각지에 입점하고 있는 이마트의 2만 임직원, 5000명의 주부봉사단, 그리고 지자체와 지역주민까지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마을 곳곳까지 실질적인 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