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인 가구를 위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의 일환으로 민간 도시형생활주택(공공원룸) 500호를 오는 13일부터 시·자치구 및 SH공사를 통해 매입한다.

이는 지난 2월과 6월에 이은 추가 매입으로, 기존에는 1인가구 위주로 매입됐으나 이번에는 매입 면적을 확대해 2인을 위한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및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우선공급대상으로 하되, 지역적 특성 및 입지 등을 고려해 특별공급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임대 주택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도 도입 후 총 5회에 걸쳐 매입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매입기준을 일부 완화했고, 계약방식(이행협약·매매이행·매매계약)에도 일정한 매입비율을 부여해 주택의 조기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추진 주체의 영세성을 감안해 일부 항목에 대해선 최소한의 매입기준만 적용했으며, 마감자재도 사용성 및 유지·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꼭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는 등 선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

계약방식은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인 매매이행 또는 완료된 매매계약으로 정함으로써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매입신청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임대주택과)·자치구 및 SH공사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해 직접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우편이나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