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양(류승희 머니위크 기자)
(주)동양(류승희 머니위크 기자)
동양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양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동양그룹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철회하고 다른 조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지난 6일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을 264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어 일단 이 자금으로 급한 불을 끌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26일 1년6개월 만기로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환경이 어려워지자 회사채 발행을 포기했다.

동양의 회사채 발행 철회는 금감원의 제동 때문이다. 금감원은 동양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오리온의 동양에 대한 지원 거절', '일부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 등 투자위험 요소가 누락됐다며 정정요구를 검토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이 청약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본다”며 “혹시라도 철회 의사를 번복할 경우에는 정정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