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국공항공사 임직원, 협력업체서 5년간 수천만원 '꿀꺽'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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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임직원이 협력업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안효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울산 동구)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음창호공사 사업을 담당했던 한국공항공사 임직원 5명이 협력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피해를 입는 공항 주변 가옥의 창호를 방음으로 교체하는 방음창호공사 사업업을 추진해왔다
.
서울지역 감독을 담당했던 차장은 네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챙겼고 부산지역 감독관은 1000만원을 받았다. 건축시설팀장은 관련업체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한편 부하직원을 시켜 협찬용 상품권을 받아오게 하거나 부서회식에 사용할 목적으로 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오도록 지시했다. 같은 팀 차장은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한국공항공사의 감사와 감찰을 피해온 이들 임직원의 비위행위는 지난 5년 동안 적발되지 않다가 경찰의 수사와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협력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받아오게 한 건축시설팀장과 부하 직원, 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같은 팀 차장은 각각 해임되고 파면됐다. 4000만원과 1000만원을 챙긴 감독관 2명은 이미 퇴직한 상태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4000만원을 받은 서울지역 감독관은 정년퇴직을 2년 정도 남겨두고 뇌물을 수수했다. 1000만원을 받은 부산지역 감독관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20일만에 명예퇴직했다.
안효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공사 계약권을 쥐고 있는 ‘갑’의 위치에서 ‘을’ 관계에 있는 업체에게 금품을 갈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은 행위가 5년에 걸쳐 발생했지만 경찰의 수사와 언론의 보도에 의해 밝혀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한국공항공사의 감사·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반복되는 비위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17일 안효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울산 동구)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음창호공사 사업을 담당했던 한국공항공사 임직원 5명이 협력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피해를 입는 공항 주변 가옥의 창호를 방음으로 교체하는 방음창호공사 사업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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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감독을 담당했던 차장은 네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챙겼고 부산지역 감독관은 1000만원을 받았다. 건축시설팀장은 관련업체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한편 부하직원을 시켜 협찬용 상품권을 받아오게 하거나 부서회식에 사용할 목적으로 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오도록 지시했다. 같은 팀 차장은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한국공항공사의 감사와 감찰을 피해온 이들 임직원의 비위행위는 지난 5년 동안 적발되지 않다가 경찰의 수사와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협력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상품권을 받아오게 한 건축시설팀장과 부하 직원, 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같은 팀 차장은 각각 해임되고 파면됐다. 4000만원과 1000만원을 챙긴 감독관 2명은 이미 퇴직한 상태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4000만원을 받은 서울지역 감독관은 정년퇴직을 2년 정도 남겨두고 뇌물을 수수했다. 1000만원을 받은 부산지역 감독관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20일만에 명예퇴직했다.
안효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공사 계약권을 쥐고 있는 ‘갑’의 위치에서 ‘을’ 관계에 있는 업체에게 금품을 갈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은 행위가 5년에 걸쳐 발생했지만 경찰의 수사와 언론의 보도에 의해 밝혀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한국공항공사의 감사·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반복되는 비위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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