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외환카드가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데도 불구, 합의율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피해구제 접수 상위 10개 카드사의 회원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환카드가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SK카드 12.5건, 신한카드 10.7건, 현대카드 10.2건, 롯데카드 8.1건, KB국민카드 7.6건, 씨티카드 6.8건, 비씨카드 4.4건, 삼성카드 4.1건, NH농협카드 3.7건 순이다.

피해 구제 합의율도 외환카드가 44.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하나SK카드는 75.9%로 가장 높았고, 그 밖에 비씨카드(50%)와 씨티카드(53.8%), KB국민카드(54%), 신한카드(56.9) 등은 평균 합의율인 58.3%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할인 등 부가서비스’에 관한 사항이 22.0%(14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할부 철회·항변’이 17.0%(110건)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부가서비스는 소비자가 신용카드 선택 시 중요한 고려 사항이므로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과 사전고지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고지 방법은 소비자가 자칫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여지가 많으므로 SMS를 통해 변경 6개월 이전부터 매월 1회 이상 고지하는 등 고지 수단 및 횟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