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틀면 '전기료' 아낀다?


"전기와 난방을 한번에!'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아시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기기 스털링엔진 'm-CHP' 제품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테크놀러지쇼케이스를 열고 전기와 난방, 온수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전기 발전 보일러 스털링엔진 m-CHP를 소개했다. 
 
스털링엔진 m-CHP는 스털링엔진과 콘덴싱보일러를 결합해 전기, 온수, 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으로, 경동나비엔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특히 스털링엔진 m-CHP는 스털링엔진 발전기와 콘덴싱보일러를 하나로 통합해 스털링엔진 폐열을 회수·재활용하기 때문에 발전효율 16%, 종합효율 97%의 초고효율 달성이 가능하다. 스털링엔진 m-CHP로 생산 가능한 전기 1kWh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700~900L), 김치냉장고(350L), 전등 5~6개 그리고 TV(55인치) 혹은 PC(타워형)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녹색에너지지 기기로 각광받으며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7000여 대가 보급됐다. 국내에서도 경동나비엔이 2009년 산업부의 국책과제 ‘초소형 1kW급 스털링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총괄 주관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네덜란드 등에서 필드테스트를 거쳐 2012년 9월 유럽 CE인증 취득과 동시에 유럽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나비엔 하이브리젠 SE(HYBRIGEN SE)’ 브랜드로 판매된다. 

경동나비엔 최재범 대표는 "이제 보일러가 단순히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에너지 위기 속 전력 수요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며 분산 발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이날 올 하반기에 선보인 신제품 ‘나비엔 스마트 TOK’도 소개했다. 이 제품 역시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보일러의 전원은 물론 난방 및 온수 온도조절, 난방예약 설정 등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