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의 기준을 말할 때 이제는 메인 요리는 기본. 사이드 메뉴의 맛이 맛집의 기준이 되고 있다.

맛과 품질이 보장된 사이드 메뉴는 때로 메인 메뉴보다 그 존재감이 커지기도 한다. 잘 만든 사이드 메뉴의 개발은 매출 성장과 브랜드 강화로 이어지는 빠질 수 없는 사업 전략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외식 브랜드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와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사이드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주력 메뉴와 비견 될만한 사이드 메뉴만의 마케팅, 이벤트 전략에도 다양성과 차별점을 갖추어야 고객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관된 재료로 구성된 사이드 메뉴


(사진=닭익는마을 매장)
(사진=닭익는마을 매장)

숯불 직화로 닭고기의 맛을 낸 ';닭익는 마을';은 메인 요리인 닭고기로 여러 가지 사이드 메뉴 또한 구성해 외식의 마무리까지 다양하게 닭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맑게 끓인 닭곰탕(7000원)이나 얼큰한 닭개장(7000원)은 과음으로 인한 쓰린 속을 달래주고 마지막 입가심하기에 충분하다. 초계냉면(6000원)은 초계탕을 변형시킨 메뉴로 새콤달콤해 주로 여직원이 상당히 좋아할만한 요소를 충분히 담고 있다. 

특히 닭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쌈 메뉴까지 구성되어 있어 여직원들끼리 회식 장소로 선택하기에도 적당하다. 여기에 상당히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드럼통 테이블 불판 위로 구워먹는 대폿집 스타일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 주인공이 된 사이드 메뉴

파스쿠찌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사이드 메뉴를 특화한 델리 콘셉트 매장을 열었다. 기존의 사이드 메뉴인 파니니, 브런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시도이다.

매장 1층에서는 다양한 원두의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기존 파스쿠찌의 음료를 판매한다. 또한 3층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굽고 조리한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델리 스테이션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햄치즈 크라상 델리 샌드위치, 참깨 베이글 샌드위치, 프레첼 델리 등 즉석 샌드위치, 스프, 샐러드 등 14종류의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