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넓히지 못하면 높여라
김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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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9 |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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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트윈 푸르지오_전용114 단면투시도.(자료제공=대우건설) |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수요가 실수요자로 위주로 재편되면서 내부공간의 쾌적함과 실용성을 중시하게 됐다”며 “이에 건설사들은 옆으로 넓히는 것은 기본이고 위로도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 아파트들이 평균보다 10~20㎝정도 천정고를 높이는데 반해 최대 70㎝까지 천정고를 높인 단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송도 내 국제업무단지(IBD)에 분양중인 주상복합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일부 가구에 특화 설계인 층단형 평면설계를 도입해 실내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층단형 설계란 가구 내 바닥천정 높이를 달리해 전체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혁신 설계다. 주로 전용면적 84·106·114㎡, 지상 4~9층에 적용되는 이 설계는 주방과 침실을 제외한 거실의 천정고에 차이를 두는 방법으로 침실 2.35m보다 거실 천정과 바닥 높이가 최대 3m로 더 높다.
특히 일부 가구에선 거실과 방(주방)의 바닥높이 차이를 이용해 집 안에 계단을 설치한 이색평면도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공급중인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실내는 천정고를 10㎝ 높인 2.4m로 설계했으며, 특히 거실은 우물천정 적용으로 25㎝를 더 높인 2.55m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거실 2면창 설계와 슬라이딩 발코니창호 적용으로 채광 및 통풍문제를 해결했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도 천정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30㎝ 높은 2.6m의 펜트하우스급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모든 가구에 약 3.3㎡ 규모의 다용도 지하창고도 제공해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또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중인 ‘영통 SK VIEW’는 저층부 천정고를 기준층 대비 20㎝ 높혀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지상 1층 세대의 경우 2.5m의 천정고를 확보함에 따라 시각적으로 넓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부산명지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호반건설의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도 1층 가구의 천정고를 20㎝로 높여 개방감과 쾌적성도 극대화했다.
머니위크 김병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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