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누구품으로?…유력 신한지주에 지역자본 추격전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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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민영화 본입찰을 앞둔 가운데 최근 세몰이가 거센 지역자본이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신한금융지주의 벽을 넘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5시 광주은행 최종입찰제안서가 마감된다.
현재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최근 DGB금융이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한금융, J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등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신한금융가 풍부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유력 인수자로 평가받고 있다. 예비입찰 때도 자금력에서 다른 인수 후보를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은 데다 인수 의지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신한은행 노조와 광주은행 노조가 지역환원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한지주의 인수전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JB금융은 인수 의지가 강하지만 자금력 열세로 신한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지역 환원을 주창하며 신한지주에 맞서고 있는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최근 세몰이에 나서며 광주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대형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광주은행 공동인수를 위한 업무협약 후 지역 자본의 참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관계자는 “큐개피탈파트너스와 MOU 이후 지금까지 새로 광주·전남상공인연합에 출자를 확약한 기업은 지역대표 건설기업 중 하나인 J건설과 S건설, 광주지역 주요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 3개사, 여수의 J사와 목포의 G사 등 총 7개 업체에 이른다”며 “이로써 광주·전남상공인연합에 출자를 확약한 지역기업들은 약 20개사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자금조달능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다수의 지역자본이 출자에 참여하고 있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의 지역환원에 파란 불이 켜졌다”며 광주은행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편 광주은행 최종입찰제안서 마감일은 오는 23일 오후 5시 까지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달 30일 쯤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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