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인빈곤율,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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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독거노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인가구 소득비도 급락해 노인 층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3'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10년 기준 10.9%로 2000년대비 3.9%포인트 늘어나면서 10%대에 진입했다. 전국 248개 시군구 중 67개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20% 이상)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노인인구 구성비는 계속해서 늘어아면서 2020년엔 15.7%, 2040년엔 3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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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들의 삶의 질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독거노인 가구가 큰 폭으로 늘었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노인가구 중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1990년 75.3%에서 2010년 30.8%로 급감했다. 특히 노인 1인 가구는 1990년 10.6%에서 2010년 34.3%로 세배나 증가했다.
노인가구 거처 종류는 단독이 60.2%, 아파트 29.6%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가구(단독 39.6%, 아파트 47.1%)와는 다른 거주형태다.
반면 노인들의 경제력은 악화됐다. 60대 이상 노인가구의 소득비는 1992년 79.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에는 64.4%에 머물렀다.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나고 경제력이 약해지면서 노인빈곤율도 크게 높아졌다. 우리 국민 전체의 상대빈곤율은 2006년 13.8%에서 작년 14.0%로 0.2%포인트 늘어난 반면 노인들의 상대빈곤율은 46.0%에서 49.3%로 3.3%포인트 늘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상대빈곤율은 2010년 기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치인 12.8%의 세배를 웃도는 압도적 1위다.
노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도 당연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았다. 60세 이상 노년층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9로 전체 평균 3.14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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