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18.9도 '꽁꽁'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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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이웃돕기성금 32억원을 목표로 ‘희망2014나눔캠페인’ 집중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까지 모금된 총 모금액은 6억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모금액의 84.7%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전국 평균 전년동기 실적은 112%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 239.7%, 울산 211.9%, 대구 174.3% 등 광주와 부산을 제외한 타시도지회는 전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주 사랑의 온도는 18.9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온도 49도보다 30도가 낮아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희망 2014 나눔캠페인 기간동안 개인기부자는 7195명으로 기부금액은 3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같은기간 모금에 참여한 기업은 202곳으로 2억2000여만원에 불과하다.
광주지역 2013년 연중 모금목표액인 59억1000만원 중 지난 18일까지 40억5000만원을 모금해 68.6%의 목표달성율을 보이고 있어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효경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올해는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던 기업들도 경기가 어려워 성금을 기탁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광주시민과 기업의 작은 나눔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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