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생존길 열렸다

88회차 사채권자집회서 ‘출자전환’ 통과

㈜STX가 20일 서울 STX 남산타워에서 열린 88회차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자전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STX에 따르면 88회 회사채 규모는 2000억원으로 출석 사채권의 약 98%의 동의를 얻어 출자전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88회차 사채권자들은 사채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안에 대해 반대했다. 출자전환 안건에 대한 동의 비율은 65.4%로 가결 요건인 67%에 1.94%포인트 모자랐다. 만기연장, 사채이율 조정 안건 등을 포함한 1호 의안과 2호 의안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사진 = 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STX의 비협약 채권은 약 3000억원이다. 이중 88회 회사채는 2000억원, 96회 회사채는 447억원,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884억원 규모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9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가 다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