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저녁에도 먹는다.. 도시락쇼핑족 늘어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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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저녁 식사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맞벌이 아내 김선영(33)씨는 얼마 전 점심시간 부서에서 시켜먹은 도시락 세트에 밑반찬 4종과 된장국까지 함께 배달돼 온 것을 보고 퇴근 길 저녁 도시락 쇼핑을 시작했다.
김 씨는 “저녁을 집에서 먹으니 외식하는 것보다 편하고 식비도 많이 줄었다”며 “덮밥류부터 생선조림, 고기볶음까지 종류가 다양해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통계청은 전체 가구의 약 43.5%인 509만 7000가구가 맞벌이 가구,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라고 발표했다. 이렇듯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요리를 전업으로 담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줄거나 없어지면서 집 안에서 요리를 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지난 해 통계청은 전체 가구의 약 43.5%인 509만 7000가구가 맞벌이 가구,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라고 발표했다. 이렇듯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요리를 전업으로 담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줄거나 없어지면서 집 안에서 요리를 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즉석식품과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했고 이와 함께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도시락 쇼핑족’이 등장했다.
도시락은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고, 신선식품 조리에 비해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에 점심 뿐만 아니라 저녁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이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 ‘도시락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야식을 포함한 저녁 식사용으로 도시락을 구입한 사람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등 저녁 도시락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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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도시락 우렁된장 메뉴 (사진제공=본도시락) |
과거에 직장·학교 등 야외에서 점심밥을 먹기위해 아침에 집에서 도시락을 싸갔다면, 요즘은 퇴근길 밖에서 도시락을 사와 집에서 먹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철호)은 도시락 반찬만을 별도로 판매하며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대표 김철호)은 도시락 반찬만을 별도로 판매하며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제육볶음, 고등어 조림과 같은 메인요리와 나물무침, 김치 등의 밑반찬 4종으로 구성된 특선반찬을 함께 내놓으면 집에서 차린 상차림과 비교해도 손색없기 때문이다. 한 끼 먹을 양의 반찬만 구입할 수 있어서 음식 쓰레기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본도시락은 한 그릇씩 끓여 담은 버섯된장찌개, 묵은지김치찌개를 선보이며 건강한 가정식을 원하는 도시락 쇼핑족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2만여 개의 유통망을 가진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도 도시락 쇼핑족을 증가시키고 있다.
전국 2만여 개의 유통망을 가진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도 도시락 쇼핑족을 증가시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매출이 2009년에는 전년 대비 189.1%, 2010년은 113.5%, 2011년도 105.6%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도시락은 도시락 전문점 제품에 비해 반찬의 양이나 종류가 적지만. 음료나 반조리 식품 등 함께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며 ‘도시락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기의 이유로 분석된다.
편의점들은 삼각김밥, 빵, 컵라면 등의 인기가 도시락으로 확대되면서 도시락 반찬의 종류를 늘리고 맛있는 밥을 만들기 위한 설비에 투자하는 등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한편 체중 조절과 몸매 관리에 힘쓰는 20~30대 여성들에게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팩 도시락이 인기다.
한편 체중 조절과 몸매 관리에 힘쓰는 20~30대 여성들에게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팩 도시락이 인기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레이디 믹스 샐러드, 홈플러스의 가든 샐러드 등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된 청경채, 치커리, 양상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을 만큼 포장해 간편함을 강조했다.
본도시락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높은 도시락을 찾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간식 메뉴에 에그샐러드를 추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을 노리는 브랜드가 많다.
반찬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진이찬방도 반찬을 포함한 도시락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판매종류가 늘어나다 보니, 가맹점의 매출도 향상될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가맹점 문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테이크아웃 국전문 브랜드인 '국사랑' 역시 테이크아웃 HMR 상품으로 집에서 간편히 조리가 가능한 만큼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써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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