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젊은층도 발병 가능...'백신 접종' 예방에 도움
대상포진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인기 개그우먼이 대상포진으로 투병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잦은 야근 및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나이를 불문하고 대상포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두를 일으킨 뒤 체내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신경을 타고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피부에 편측성으로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구로구에 위치한 슈퍼스타피부과 차상희 원장은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에 발생하지만, 눈을 포함한 얼굴이나 성기를 포함한 엉덩이 부위 등 다양한 부위에 발병이 가능하다”며 “눈에 발생 시 각막염이나 시신경염 같은 합병증부터 심한 경우 실명이 이를 수도 있으며 천골신경을 침범할 경우에는 신경원성 방광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또한 대상포진이 발생한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반절 이상에서 피부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되는 포진후 신경통이 발생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가 개발되어 성인의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50대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연구에 따르면 조스타박스 예방백신 접종 시 위약군과 비교하여 대상포진의 발생률이 약 70%까지 감소하였으며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더 경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한다.


슈퍼스타피부과 차상희 원장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우 한번만 예방주사를 맞으면 되므로 간편하게 접종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원칙적으로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권장하지만 최근에는 면역이 저하된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백신접종인 조스타박스접종이 많이 늘고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상포진 증상이 의심되면 초기에 피부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 아래 항바이러스와 진통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빠른 호전과 함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주변에 대상포진이 걸린 사람을 본 경험이 있다면 대상포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운 질병인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상포진 발생 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여 대상포진 발병율을 낮추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