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폰4에서 아이폰5S 골드로 스마트폰을 교체한 회사원 A양. 스마트폰을 새롭게 구매하면서 A양

은 기존 단말기를 통신사 대리점에 11만 원에 팔았다.


#2. 아이폰4에서 갤럭시 기어로 스마트폰을 교체한 B양.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나서 B양은 기존 단말기를 직거래를 통해 30만 원에 팔았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새롭게 구매할 때 기존에 사용한 스마트폰을 통신사 대리점에 반납해 소정의 단말기 값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마트폰 직거래 정보가 확산되면서 중고스마트폰 업체에 직접 스마트폰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리점에 팔았을 경우 유통단계가 늘어나면서 중고스마트폰 업체에 파는 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은 중고스마트폰 값을 받기 때문이다.



중고폰 딜러 역할을 하고 있는 대리점들이 사들인 중고 스마트폰은 다시 중고스마트폰 업체들이 사들인다.



국내 중고스마트폰 매입 업체인 태화글로벌에 따르면 중고스마트폰 업체들은 매입한 스마트폰을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한다. 수출 후 현지 업체들은 사용 가능한 부품만 수거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든다.



즉, 중고스마트폰 업체에 소비자들이 직접 판매하면 유통 단계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고 단말기 판매 금액이 증가한다.



태화글로벌 관계자는 "4~5개월 전만해도 중고폰 딜러들이 수거한 중고폰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SNS를 통해 중고스마트폰 직거래에 대해 인지한 소비자들이 대리점에 따로 반납하지 않고 직접 기기를 중고폰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 수출시세는 단말기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단말기만 중고폰 매입 업체에 판매하고, 구성품은 온라인 장터에 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