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국가인 몽골의 현지 광물자원을 우리 해운물류 기업이 해상으로 수송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5차 한-몽골 해운·물류협력회의가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전기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과 에르잔 몽골 도로교통부 차관이 각각 양측의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몽골은 세계 10위 수준의 풍부한 광물자원 보유국이지만 연계물류 인프라가 부족해 대부분의 광물자원을 중국으로 싼값에 수출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몽골 도로교통부는 몽골 광물자원 수출판로 확보와 우리 해운물류기업의 몽골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해운합작회사 설립추진과 몽골 해기사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해운물류 분야에서 패키지형 협력을 해왔다.

올해는 작년 몽골 선원인력 양성프로그램에서 배출된 해기사 5명이 국내 선사 승선실습이 참여할 예정.

이번 회의에서는 이런 협력의 연장 차원으로 양국은 우리나라 삼목해운과 몽골 물류기업 MTG가 합작으로 설립할 예정인 한-몽골 해운합작회사의 몽골 광물자원의 해상운송 시범사업, 몽골 해기인력 양성 등 현안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전기정 국장은 “몽골과의 해운물류 협력은 우리 해운물류 기업이 단순한 화물수송 수준에서 벗어나 몽골의 자원개발 및 물류시설과 연계한 복합물류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운물류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몽골 광물자원의 철도 및 해상 운송노선(제공=해양수산부 보도자료)
▲몽골 광물자원의 철도 및 해상 운송노선(제공=해양수산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