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걸린 서울 재건축 '명품 大戰'
서울 재개발·재건축 대형건설사 '진검 승부'
차완용 기자
6,284
공유하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을 쏟아내며 이른바 ‘서울 大戰’을 벌인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10대 건설사가 대부분 출동해 자사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 전체 공급물량의 약 88%인 3만8856가구에 달한다. 재개발이 2만752가구, 재건축이 9216가구다.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총 3658가구 규모로 재탄생하는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시영이 4월께 1114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다.
같은 달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북아현e편한세상(북아현 1-3구역, 1910가구)도 623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5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왕십리3구역 텐즈힐(총 2529가구 중 1261가구 일반분양)이 으뜸이다. 포스코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하반기 분양 단지 중에서는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자이가 눈에 띈다. 9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으로 총 2366가구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잡혀있다.
강남구에서는 연초 2개 단지가 청약 포문을 연다. 당장 2월에 도곡동과 역삼동에서 각각 ‘도곡동한라비발디’(전용면적 84~125㎡ 110가구)와 ‘역삼자이’(전용 59~114㎡ 408가구)가 선보인다. 3월에는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전용 84~113㎡ 368가구)이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분은 모두 100가구 미만으로 많지는 않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6월 ‘아크로리버파크’의 일반분양 2차분 250가구(전용 59~84㎡)가 풀린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1차분의 경우 청약률이 18대 1을 웃돌았다.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는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421가구(전용 59~114㎡) 중 48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올해 분양 여부도 관심사다.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작년 말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본궤도에 올라섰다. 조합도 5월께 관리처분을 마칠 계획이어서 이르면 하반기 총 9510가구(전용 39~150㎡) 중 1581가구가 일반분양될 가능성도 있다. 준강남권인 강동구에서도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전용 59~192㎡ 3658가구)가 4월 1114가구의 일반분양을 앞둬 강남권 공급 가뭄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 정비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경우 전체 신규분양물량 중 재개발·재건축물량이 88%나 차지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 전체 공급물량의 약 88%인 3만8856가구에 달한다. 재개발이 2만752가구, 재건축이 9216가구다.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총 3658가구 규모로 재탄생하는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시영이 4월께 1114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다.
같은 달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북아현e편한세상(북아현 1-3구역, 1910가구)도 623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 |
▲ 가락시영아파트 (사진=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5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왕십리3구역 텐즈힐(총 2529가구 중 1261가구 일반분양)이 으뜸이다. 포스코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하반기 분양 단지 중에서는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자이가 눈에 띈다. 9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으로 총 2366가구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잡혀있다.
강남구에서는 연초 2개 단지가 청약 포문을 연다. 당장 2월에 도곡동과 역삼동에서 각각 ‘도곡동한라비발디’(전용면적 84~125㎡ 110가구)와 ‘역삼자이’(전용 59~114㎡ 408가구)가 선보인다. 3월에는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전용 84~113㎡ 368가구)이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분은 모두 100가구 미만으로 많지는 않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6월 ‘아크로리버파크’의 일반분양 2차분 250가구(전용 59~84㎡)가 풀린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1차분의 경우 청약률이 18대 1을 웃돌았다.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는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총 421가구(전용 59~114㎡) 중 48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올해 분양 여부도 관심사다. 이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작년 말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받으면서 본궤도에 올라섰다. 조합도 5월께 관리처분을 마칠 계획이어서 이르면 하반기 총 9510가구(전용 39~150㎡) 중 1581가구가 일반분양될 가능성도 있다. 준강남권인 강동구에서도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전용 59~192㎡ 3658가구)가 4월 1114가구의 일반분양을 앞둬 강남권 공급 가뭄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 정비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의 경우 전체 신규분양물량 중 재개발·재건축물량이 88%나 차지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 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