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20일 오후 5시 카드 재발급 등 민원을 위해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 잠실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20일 오후 5시 카드 재발급 등 민원을 위해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카드사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앞다퉈 카드 재발급, 해지, 정지등을 신청하고 있다.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 20일까지 카드 재발급, 해지, 정지를 신청한 회원은 최소 6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이들 카드 3사에 따르면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들은 NH농협카드 25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카드가 12만6000여명, 롯데카드 4만3900명 순이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정지를 결정한 고객들은 NH농협카드가 20만건이고 KB국민·롯데카드의 경우 카드 해지·정지건수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3만건의 카드 재발급 신청에 집계된 해지·정지건수를 포함하면 기존 카드 사용을 거부한 회원은 최소 63만명에 달한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는 KB국민카드 267만명(21일 0시 기준), 롯데 191만명(21일 오전 8시 기준), 농협 152만명(21일 0시 기준)으로 610만명이 넘는 회원이 자신의 정보유출 사실을 조회했다.

이날 홈페이지와 콜센터는 고객민원과 문의가 폭주해 서비스가 일시 마비되었고, 영업점에도 한 지점에 대기자가 900명에 이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카드관련 민원을 은행 창구에서 받고 있는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의 경우 은행 영업시간인 4시까지만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반면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내 롯데카드센터에서 백화점 영업시간인 오후 8시까지 고객들의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