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와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神位) 순으로 적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와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神位) 순으로 적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31일 설 명절을 맞아 누리꾼들의 관심이 ‘지방 쓰는 법’에 집중되고 있다.

지방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인 신주(神主)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쓴 것이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 쓰는 법은 일반적으로 폭 6cm, 길이 22cm 크기로 작성한다. 한지(백지)에 붓을 이용해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자로 쓰는 게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 자를 쓰고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와의 관계, 고인의 직위, 부군(府君) 또는 고인의 본관과 성씨, 신위(神位) 순으로 적는다.

제주와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자, 어머니는 ‘죽은어미 비’(位)자,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位), 증조 이상에는 ‘증’(曾)자와 ‘고’(高)자 앞에 붙인다.

관계 뒤에는 직위를 쓴다.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조상은 학생(學生), 여자조상은 유인(孺人)이라 쓴다.

벼슬 뒤에는 이름을 쓰며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