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종방연, 사랑찾고 인생찾으셨어요?


‘왕가네 종방연’


이제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는 명실공히 ‘국민 드라마’ KBS2 주말극 ‘왕가네식구들’이 지난 2월 7일 오후 종방연을 가졌다.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로비에서 진행된 종방연에는 ‘왕가네식구들’의 주역인 제작진과 출연진 외에도 KBS 길환영 사장, KBS 서지석 TV 제작 본부장, KBS 고영탁 드라마국장, KBS 정하석 제작기술 팀장, 제작사 드림이앤엠 경명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종방연 사회를 맡은 오만석(허세달 역)은 “지난해 8월 첫 방송 후 이제 2월 16일 종영한다. 6개월 긴 여정이 끝나는 게 많이 아쉽다”며 “벌써 끝나는 느낌이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만석은 “작가님이 마지막 50부 대본에 '거자필반'이라고 썼다. 헤어진 사람들은 꼭 다시 만난다는 뜻인데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출연진들을 대표해 배우 나문희(안계심 역)가 종영을 앞둔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나는 배우로서 한마디 하겠다”며 말문을 열며, “우리 녹화장이 상당히 열악하다. 그래도 좋은 작품을 좋은 연기자들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문희는 녹화 중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며 “작은 세트장에서 조금만 떠들어도 시끄럽다고 야단을 쳤다. 그래도 후배들이 나를 왕따 안 시켜서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나문희는 “정말 많이 싸웠다. 작가와는 안 싸웠지만 PD하고도 싸우고 연기자들끼리도 그랬다. 그 전날 힘을 모아 오려고 해도 잠을 못 자니까”라며 “와서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표현 하나도 잘 하려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우리 연기자들끼리 큰 전투를 했다. 스태프들이 잘해줬기에 자유로운 전장에서 우리가 열심히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왕가네 식구들'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도 소감을 전했다. 문 작가는 “KBS 로비 종방연은 아무나 못한다. 나는 8개 KBS 작품들 중 미니시리즈 2개 빼고는 종방연을 여기서 했는데 복이 많나 보다"며 "KBS랑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여기서 종방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건강이 허락되고 운이 따르는 한 '왕가네 식구들'같은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31일 첫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은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간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 갈등 등을 그린 드라마로 2월 16일 종영 예정이다.



그간 ‘왕가네식구들’은 매회 40%대를 웃돌며, 최고 기록 46.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현재 3회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속작으로는 오는 2월 22일 배우 이서진(강동석 역)과 김희선(차해원 역) 주연의 ‘참 좋은 시절’이 방송된다.


<사진=최원홍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