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금메달,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다 큰코다치지

'이상화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오렌지 군단의 강세도 빙상 여제 이상화 앞에선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격'이었다.

2월 12일(한국시간)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이상화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순위가 껑충 뛰어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상화에 대한 해외반응이 뜨겁다. 미국 NBC 스포츠는 "우승후보 이상화가 74.70초 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레이스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켄자스닷컴은 "예상대로 이상화는 1·2차 시기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도 '이상화는 천재였다.', '지나치게 빠르고 압도적인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국의 선수가 이상화와 대결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상화가 이번올림픽으로 얼마를 받게 될지도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정한 연금과 포상금 목록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포상금 6000만원과 월 10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이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된 포상금 및 연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메달을 획득하면 포인트에 따른 격려금이 있다. 포인트 10점당 500만원이 지급되며 금메달은 90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70점과 40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만약 2연패를 달성한 선수의 경우 가산점 50%를 받아 총 135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상화는 총 6500만원의 격려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롯한 각종 협회 및 기업에서 받을 격려금을 합산하면 그 액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해 12월,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포상금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상화의 남자친구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과거 이상화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전국대학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힐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아이스하키 유망주였던 이상엽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커플 미니미를 설장한 뒤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겐 치명적 힘이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상엽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화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게재하고 "My princess(나의 공주님)"라는 글을 남겨 두 사람이 연인 사이임을 드러냈지만 열애설이 터지자 이 터지자 이상화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부정했고 이상엽은 여자친구라 인정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돼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