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를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9개월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13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국내 경기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상은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는데다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등 문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만만치 않다.

이미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고자 기준금리를 앞다퉈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차례 더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