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서 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한 박용만 회장(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서 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한 박용만 회장(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서 물러나겠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전경련 회장단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박 회장 측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한 박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부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회장 측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후 다른 경제단체 회장단으로 활동하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다”며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는 동안 전경련 활동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20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박 회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전경련 측은 “총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사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며 “김준기 동부 회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현재까지 회장단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