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말고 레시피 판다!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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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식품은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 수단이 아니다. 한끼의 식사, 한번의 간식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재미있게 먹자’는 식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레시피가 대세가 되고있다.
TV에서는 KBS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젼, MBC ‘아빠 어디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짜빠구리’, ‘오호라 만두’ 등 간단 요리법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온라인에서는 창작 레시피를 담은 블로거의 포스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듯 식품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컨텐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식품업체들은 레시피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만을 강조하던 보수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제품을 활용해 변형까지 감행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인 동시에 진정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마케팅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레시피 마케팅’을 통해 바로 블로그에 해당 레시피를 올리거나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레시피 마케팅’은 하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플로리다 내추럴, 국내 유명쉐프들과 협업으로 레시피북 개발
레시피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로는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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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플로리다 내추럴 |
실제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내추럴 협동 조합’의 농부들이 레시피 컨테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플로리다 내추럴’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클래스가 모집 시작 2일만에 마감되고, 대기 인원이 생길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레시피 마케팅이 가능한 이유는 제품력에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생자몽을 짠 100% 착즙주스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레시피는 다른 첨가물 없이도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를 넣고 꿀 한스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만드는 ‘자몽티’, 생강, 양파 뿌리를 함께 끓이다가 자 몽주스를 넣어 함께 끓이는 ‘자몽 글루바인’이 등이 있다.
◇ 온라인블로거등 사이에 입소문난 ‘순두유섞어주’
홍초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홍초 칵테일 소주는 믹스주의 대명사가 되었다. 최근에는 메로나주, 에너자이저주 등 믹스주의 재료가 다양해졌다.
그중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믹스주의 재료는 바로‘순두유’이다. ‘순두유’가 두유와 ‘순두유 섞어주’를 개발해 공개하자 페이스북 유저들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확산 되며 홍초 칵테일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두유 섞어주’는 순두유와 막걸리를 3:1 비율로 섞어 마시는 간편한 레시피로 막걸리 특유의 끝 맛을 없애주고 고소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 상하치즈 TV 광고 캠페인, 레시피 담은 요리 프로그램처럼!
상하치즈의 경우 고급화 마케팅으로 ‘치즈를 활용한 레시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치즈’는 치즈는 어려운 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고 집에서도 샐러드, 크로크무슈, 피자, 이유식 등에 치즈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까망베르는 올린다, 체다는 굽는다, 모짜렐라는 녹이고, 고다는 돌린다’라는 메시지를 광고캠페인으로진행하기도 했다. 상하치즈에서 개발한 다양한 치즈 레시피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단순 빵에만 발라먹는 크림 치즈를 과자나 과일과 함께 먹는 등의 다양한 음용법을 소개하는 등 상식을 깨는 다양한 레서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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