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달 7일 출범한 ‘개인정보 불법유통 감시단’이 개인정보 불법유통·매매행위 혐의가 있는 208개 업자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금감원에 적발된 업자들은 동일한 연락처로 인터넷 카페, 블로그, 홈페이지 등에 ‘각종 디비(DB) 판매합니다’ 등의 문구로 개인정보 매매광고물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불법광고업자 중 44건은 중국(37개), 필리핀(3개), 미국(2개), 독일(1개), 캐나다(1개)등 국외 재외동포 커뮤니티에도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이들 업자는 건당 10~50원 정도의 금액매하고 있으며 정보는 주로 대출사기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이 불특정 다인을 기망하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