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사진=말레이시아항공 홈페이지)
▲보잉 777(사진=말레이시아항공 홈페이지)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8일(현지시각) 실종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 함께 실종기인 보잉 항공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여객기 MH370편이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실종 여객기인 보잉 777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27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이날 새벽 2시40분 실종 여객기와 마지막으로 교신을 주고받았다. 이 항공기는 오전 6시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당국의 구조팀이 여객기의 위치를 찾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상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보잉 777은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와 동일하다.


보잉 777이 사고에 휘말린 건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보잉 777은 2008년 1월 베이징에서 출발한 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해 2월과 5월 보잉 777은 엔진 정지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일본항공 소속 샌프란시스코행 002편 보잉 777이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유압계통의 오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로 인해 회항한 바 있다. 같은 달에도 아메리칸항공 AA186편 보잉 777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미국 시카고를 향했다가 긴급 회항했다. 엔진 1개가 이륙 후 고장을 일으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