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쇼핑몰 창업 시장에 지역 특산물을 발굴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정 지역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지역 특산물을 아이템으로 한 전문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제공=메이크샵
▲ 제공=메이크샵

대표적인 사례로 제주도의 명물 오메기떡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남떡집(www.anamcake.com)'이 있다.

1981년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가게를 오픈 한 아남떡집은 1997년 청정제주의 주요 농특산물인 차조(오메기)와 한라산 기슭의 야생 쑥 및 찹쌀과 팥앙금 등을 주재료로 오메기떡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제주도 주요 골프장과 특급호텔에 납품 및 대기업 CEO와 국회의원 등 VIP 고객층을 대상으로 판매해오던 것이 점차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제주도의 별미떡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남떡집' 쇼핑몰 김보경 대표는 "제주 동문시장에 위치한 아남떡집 본점은 오프라인 고객층이 두텁지만 온라인 판매는 이뤄지지 않아 직접 본점 사장님을 설득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며 "특히 오메기떡이 대중화되면서 저가의 재료로 만든 유사 상품이 시중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좋은 재료로 만든 아남떡집의 원조 오메기떡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9년 상표등록 이후 지금까지 입소문만으로 두터운 오프라인 고객을 구축해 오던 아남떡집은 순수 국산 팥, 콩, 찹쌀, 멥쌀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가 재료를 쓰는 유사 상품 대비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쇼핑몰 오픈 이후 원조 오메기떡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메이크샵 모바일샵을 통한 모바일 매출 역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모바일 주문도 증가 추세다.
▲ 제공=메이크샵
▲ 제공=메이크샵

특히, 아남떡집의 오메기떡은 미리 만든 냉동떡이 아닌 주문 접수 후 제주 아남떡집 본점에서 직접 만든 떡을 당일 발송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아남떡집 쇼핑몰 김보경 대표는 "일부 방송국에서 취재를 요청했지만 바쁜 떡집 운영 사정상 출연을 고사해왔다."며 "앞으로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아남떡집의 원조 오메기떡을 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