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곳 '암행검사' 착수… 무슨 일?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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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2개 시중은행(4개 점포)에 대한 암행검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중 1개 은행은 지난 2일 이미 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사는 암행검사로 진행된다. 사전에 아무런 예고 없이 특정 영업점포가 문을 여는 순간 혹은 마감하려는 찰나에 검사역들이 신분을 밝히고 들어가 각종 법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동점검이다.
금감원은 상시감시 과정에서 일부 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수신업무와 관련 변칙적 영업행위를 하는 징후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결과 단순히 편법 수준을 넘어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검사를 결정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불법사실이 확인되고 이 같은 행태가 다른 은행에도 만연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 대상을 전 은행권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근 4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암행검사를 실시했다. 예고 없이 현장을 찾아가 현물 시재검사, 내부통제 적정성 점검, 계정대사(장부와 일치여부) 등을 진행했다.
해당 저축은행들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이 모두 양호한 곳이다. 이 때문에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사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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