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벤처업체 ‘스토어닷’이 스마트폰을 30초만에 충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이스라엘 벤처업체 ‘스토어닷’이 스마트폰을 30초만에 충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스마트폰을 30초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폰아레나와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처업체 ‘스토어닷’(StoreDot)이 이날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씽크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삼성 갤럭시S3 스마트폰을 30초 만에 완전히 충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27%가량 충전돼 있던 삼성 갤럭시S3 배터리를 29초 만에 100%로 충전시켰다. 스토어닷은 유기화합물(펩타이드)을 이용한 나노닷, 또는 양자점으로 불리는 바이오반도체를 만들어 이를 급속충전기에 적용했다. 이 반도체의 펩타이드구조는 감기바이러스의 10분의1에 불과한 2나노미터의 크기를 가진다.

스토어닷은 나노닷의 독특한 기술적 특성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데이터 저장장치, 이미지센서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 크기는 기존 노트북용 배터리충전기와 유사하다. 다만 이 충전기는 휴대하기엔 좀 크다. 스토어닷은 충전기 사이즈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가격은 기존 충전기의 2배인 30달러 수준이다. 스토어닷넷은 이 충전기를 201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스토어닷은 이스라엘 국립텔아비브대의 나노테크놀로지학과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다. 텔아비브 서쪽 라마트간에 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