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3일째 실종,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가운데 연예인들이 세월호 사고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구조 활동에 참여하러 갔다. 여기에는 배우 정동남과 박인영, 개그맨 김정구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인 정동남은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들어가 구조 활동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7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뉴스 'YTN' 에서는 세월호 구조 작업에 동참한 정동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정동남은 "세월호 자체가 워낙 큰 배다. 에어포켓 지역이 의외로 넓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민간 다이버들은 에어포켓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끝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과거 UDT(수중파괴팀) 출신인 정동남은네덜란드 국제구급구조 교육전문기관(ICET) 지도자 교육을 이수했으며, 미국 연방교통안전국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앞서 2010년 천안함 침몰과 태안 고교생 익사 사건 등 구조작업에 참여해 왔다.



또한, 가수 이특의 누나인 박인영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전남 진도로 봉사활동을 위해 떠났다. 박인영은 4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구세군 홍보부장님과 친구 2명, 매니저 오빠들 2명하고 같이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 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박인영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실내체육관에 수건, 종이컵, 핫팩 등의 물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MBC 개그맨 김정구도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김정구는 지난 4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자신도 도움을 줄 것을 밝혔다.또한, 김정구는 글과 함께 과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과 잠수산업기사의 자격증 등을 공개했다.



한편, 김정구는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과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