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카드' 좋은 점? '직접' 알려줄게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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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카드사 |
다이렉트 신용카드는 카드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고객이 온라인에서 직접 선택하고 신청하는 상품이다. 카드사로서는 모집인 수수료 등 모집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카드 모집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 판매나 불법영업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은 절감된 모집비용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가 민감한 때 자신의 정보를 카드모집인에게 노출시키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절차도 간단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품을 선택하고 후불교통카드 사용 여부 및 국내용 또는 해외겸용을 고른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접수를 마친 고객은 전화로 본인 확인 후 심사를 거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 신용카드 혜택은?
그렇다면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나SK카드가 내놓은 '스마트애니카드'는 지금까지 출시된 제한 없는, 일명 '무조건카드' 중 할인율이 가장 높다. 이 상품은 전월실적 및 횟수와 할인한도 등에 제한 없이 국내 전 가맹점에서 0.8%를 청구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 가맹점에서 0.5% 추가할인과 겟모어앱을 통하면 0.1% 할인을 더해 온라인가맹점에서 최대 1.4%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지난 2월 우리카드가 출시한 '우리에브리몰카드'는 국내와 해외 온라인 구매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국내 온라인 및 해외직구(온라인) 결제 시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15%(할인한도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온라인결제 특화카드다. 특히 국내외 온라인 결제 시 횟수제한이 없고 영화·커피 등의 할인결제 금액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연회비는 BC글로벌 1만원, 마스타 1만2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온쇼핑카드'는 주요 온라인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사면 최대 20%까지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특화서비스와 대중교통·통신 요금을 월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생활밀착서비스로 구성됐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혜택 많은 다이렉트 "홍보 강화해야"
이처럼 좋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상품의 판매율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다이렉트 상품의 특성상 별도의 영업채널이 없어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카드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다이렉트상품인 '현대카드 다이렉트'는 지난 7월 상품포트폴리오를 '챕터 2'로 전면 개편하면서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최근 카드사들이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다가가기는 더욱 쉽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이 온라인 상에서 직접 신청하는 데 생소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다이렉트보험 등 온라인채널의 금융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신용카드 상품이 많기 때문에 고객 선택이 쉽지 않아 적극적인 홍보 없이는 판매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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