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vs 프리드, 고급 크루즈 경쟁… '550만원'-'5성호텔' 뭐가 좋을까
전환서비스로 고급 크루즈여행 각광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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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최대 라이벌인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가 크루즈 여행시장에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람상조의 550만원 수준의 고급 크루즈 여행 상품에 프리드라이프가 가격을 높이면서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으로 공세에 나선 것이다.
1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전날(14일) 프리드라이프는 기존 동남아 크루즈 여행상품보다 서비스 등을 한층 강화한 동남아 고급 크루즈 여행상품을 내놨다.
통상적으로 여행업계에서 고급 크루즈 여행상품은 일반 크루즈 여행상품 보다 가격이 비싼 대신 한국에서 기착지까지 왕복 항공편을 비즈니스석으로 하고 숙소도 5성급으로 하는 등 한층 향상시킨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보람상조는 동남아 고급 크루즈 상품으로 로얄캐리비안을 판매하는 중이다.
우선 가격은 보람상조가 프리드라이프보다 60만원 저렴하다.
프리드라이프 여행상품은 크루즈에서 미니스위트 객실을 제공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1인 상품가격이 610만원이며 보람상조는 550만원이다.
발코니 객실 기준으론 프리드라이프가 530만원, 보람상조가 470만원이다.
여행기간은 프리드라이프가 6박7일, 보람상조가 4박6일, 5박7일로 구성했다.
고급 크루즈 여행상품에 구성하는 특전서비스도 차이가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특전서비스로 ▲17만톤급의 로얄 캐리비안 오베이션호 객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3개국 전 기항지 관광 ▲24시간 버틀러 서비스(고객의 편의를 돕는 퍼스널 서비스) ▲보람 단독 행사 ▲기념이벤트(와인+케이크) ▲보람 써프리젠트(보람상조 고객 특별 선물) 등을 제공한다.
보람상조는 ▲ 24시간 버틀러 서비스(고객의 편의를 돕는 퍼스널 서비스) ▲ 보람 단독 행사 등을 제공한다.
사용하는 선박 차이도 있다.
프리드라이프가 활용하는 크루즈는 14만5000톤급으로 19층이며 보람상조가 활용하는 크루즈는 16만8666톤으로 16층 규모다.
이처럼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특화한 고급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고객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상조업체 고객들이 기존 납부금을 활용해 장례 대신 현재 여행을 즐기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상조업체들은 크루즈 여행상품도 차별화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커지고 상조회사 입장에선 해약률을 낮추는 '윈-윈'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실제 프리드라이프에선 지난해 전환 서비스 건수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환 서비스 이용 건수에서 여행 비중은 2022년 45%, 2 2024년 75%로 30%포인트(p) 상승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짧고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 흐름 속에서 상조와 여행을 결합한 다양한 전환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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