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 가지 천연재료 이용한 시즈닝으로 고객 입맛 사로잡아
모든 가맹점 상권 내 치킨업종 매출 1위 점포로 소문나


▲ 제공=매드후라이치킨
▲ 제공=매드후라이치킨


“첫눈 오는 날에는 ‘치맥’이 딱 인데…”.
얼마전 막을 내린 모방송국 인기드라마에서 주인공 천송이(배우 전지현)가 내뱉은 이 한마디가 지금 중국 대륙을 흔들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건너간 치킨호프 전문점들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중국 전체에 ‘치맥’(치킨+맥주) 바람을 몰고 왔다.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요즘 후라이드 치킨과 하느님을 합성해서 만든 단어 ‘치느님’이 유행어다. 그만큼 치킨은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먹거리다.


이처럼 레드오션 시장인 치킨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까?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인 경영학의 구루 김위찬과 르네 마보안 교수는 서비스 산업에서도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면 되기 때문이다.


정통 치킨의 맛을 내세우는 ‘매드후라이치킨’(www.madfry.co.kr)은 근래 창업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대박 점포를 양산하고 있다. 37개 직영점 및 가맹점 거의 모든 점포가 해당 상권 내 치킨업종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이신천 사장은 “치킨이 레드오션 시장이다 보니, 생존을 위해 가격경쟁을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생명력이 길지 않다고 본다”며, “기교로 일시적 유행에 편승하는 브랜드들은 다 사라지고, 결국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브랜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드후라이치킨은 신선한 원육, 천연 재료를 이용한 시즈닝과 염지, 한 번에 튀겨내는 원샷 조리법 등이 독특한 치킨 맛의 원천이다. 매드후라이 치킨은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에서 오랜 기간 치킨 맛 개발을 한 전문가를 영입, 시즈닝과 염지를 차별화된 비법으로 하고 있다.


시즈닝은 야채 과일 등 90여 가지의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하고, 염지도 소금과 후추 대신 야채와 과일로 한다. 이러한 시즈닝과 염지 비법으로 맛에 길들여진 매니아 고객층이 형성돼 단골고객이 특히 많은 편이다.


음식 맛은 일단 원재료가 신선해야 하는 법, 점포에서 조리하는 원육이 신선하다. 본사 공장에서 도축 후 24시간 숙성한 원육을 당일 공급받고 조리한다. 그리고 육즙이 살아있는 촉촉한 후라이드 치킨 맛을 내놓기 위해 일단 주문이 들어오면 한 번에 튀겨내는 조리법을 쓴다. 튀김기름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어, 치킨 맛을 유지하는 3박자를 다 갖췄다.


인테리어는 빈티지 스타일에 호프집 분위기를 더하는 영국식 펍(PUB)처럼 모던한 매장으로 꾸몄다. 2030 여성고객을 겨냥해 분위기를 연출하고, 남성 고객으로 확대시켜나가는 전략이다. 현재 여성과 남성의 비중이 거의 반반이다.


이 사장은 “포화된 시장은 다시 새로운 브랜드가 나타나 장악하는 것이 시장의 원리”라며, “매드후라이치킨은 프리미엄급 고급 치킨으로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로 후라이드치킨, 구운치킨 등 치킨 종류가 다양한 점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