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지는 해변은 낭만 그 자체다. 그렇다보니 해변으로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 1순위는 당연히 연인 또는 배우자다. 그런데 2위는 남녀간에 차이가 난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는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40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변 여행'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름 휴가철이나 주말, 유명 해수욕장 주변 고속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너도나도 해변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올해 국내 해변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자의 72.2%(361명)와 여자의 65.4%(327명)가 ‘있다’라고 답했다.
해변으로 같이 떠나고 싶은 사람 1위는 연인, 2위는 남녀 엇갈려…

그리고 '국내 이색 해변 중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은?'이라는 질문에 남자는 ‘오토캠핑장이 있는 망상해수욕장(23.4%, 117명)’을, 여자는 ‘바닷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중문해수욕장(24.2%)’을 1위로 꼽았다.

이어서 남자는 ‘워터파크가 있는 솔밭해수욕장(17.4%, 87명)’과 ‘투명카누를 즐길 수 있는 삼척 장호항(17.4%, 87명)’을 공동 2위 답변으로 선택했다. 여자 답변의 2위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워터파크가 있는 솔밭해수욕장(17.4%, 87명)’이, 3위는 근소한 차이로 ‘오토캠핑장이 있는 망상해수욕장(17%, 85명)’이 선택됐다.
해변으로 같이 떠나고 싶은 사람 1위는 연인, 2위는 남녀 엇갈려…

그렇다면 함께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남녀 모두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해변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74%(370명), 여자의 61.4%(307명)가 이 질문에 '연인 또는 배우자'라고 응답했고, 뒤이어 남자는 ‘자녀(9%, 45명)’, 여자는 ‘친구(16.8%, 84명)’를 2위 답변으로 꼽았다.

이어서 3위 답변으로는 남자의 6.4%(32명)가 ‘친구’를, 여자의 9.6%가 ‘자녀’를 선택해 남녀간 의견차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아빠와 자녀가 떠나는 여행이 그려지는 등 인식의 변화가 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해변으로 같이 떠나고 싶은 사람 1위는 연인, 2위는 남녀 엇갈려…

또한, 국내 해변으로 여행을 갈 때 의상 선택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5.1%(551명)가 ‘그냥 적당히 입는다, 티셔츠에 반바지’를 1위 답변으로 꼽았다. ‘내 몸은 소중하니까, 긴 소매 옷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사수!(20.3%, 203명)'와 ‘아직은 부끄러워요, 트렁크 또는 원피스, 탑 스타일의 수영복(13.4%, 134명)’이 뒤를 이어, 아직까지 해변에서의 의상 선택은 보수적인 편임을 엿볼 수 있었다.

▶해변의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남자, 낭만을 즐기고 싶은 여자

남녀의 취향차이는 ‘해변으로 여행을 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자의 28%(140명)가 ‘스쿠버다이빙, 바나나보트 등 수상 스포츠’를 1위로 꼽은 반면, 여자는 36.4%(182명)가 ‘해변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를 택했다.


2위 답변으로는 26%(130명)의 남자가 ‘해변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를, 21.6%(108명)의 여자는 ‘스쿠버다이빙, 바나나보트 등 수상 스포츠’를 택했다. 이어서, 남자의 17%(85명)와 여자의 16.8%(84명)이 ‘해변의 여유, 독서 또는 음악감상’을 3위로 선택했다.

출렁이는 바다를 보면 아무래도 마음이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바닷가에서 해본 일탈'을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회, 조개구이 등등 과식하기(남자 183건, 여자 202건)’를 꼽았다. 2위 답변부터는 남녀의 응답이 엇갈렸다. 남자는 ‘평소보다 술 많이 마시기(130건)’와 ‘낯선 사람과의 즉석 만남(120건)’이라고 답했고, 여자는 ‘평소에는 시도하지 못하는 과감한 의상 입기(158건)’와 ‘마사지, 스파 등에 많은 비용 투자하기(94건)’라고 답했다.


▶ 국내 해변 여행은 20만원~ 30만원 미만이 적당
해변으로 같이 떠나고 싶은 사람 1위는 연인, 2위는 남녀 엇갈려…
한편, ‘국내 해변으로 여행 시, 주로 숙박하는 숙소 형태는?’ 이라는 질문에서는 남녀의 응답이 갈렸다. 남자의 20.2%(101명)는 ‘프라이빗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빌라 리조트’를, 여자의 20.4%(102명)는 ‘게스트하우스’를 1순위로 꼽았다.

2위 답변으로는 남자의 20%(100명)가 ‘3성급 이하 비즈니스 호텔’을, 여자의 19%(95명)가 ‘프라이빗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빌라 리조트’를 택했다.

3위에서는 남자의 18.8%(94명)가 '게스트하우스'를, 여자의 18.8%(94명)가 ‘숙박, 식음료, 액티비티가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선택했다.


과거에는 호텔이나 리조트 위주의 숙박이 이루어졌으나, 점점 국내 해변 여행지도 외국의 휴양지처럼 풀빌라나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국내의 해변으로 떠날 때, 얼마 정도의 여행 경비가 적절할까? 1인 기준으로 2박 3일 여행의 예상 경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3%(263명)의 응답자는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21.9%(219명)의 응답자는 ‘4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을, 20.5%(205명)의 응답자는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을 적절한 여행 경비로 선택했다.

한편, 이번 설문을 진행한 익스피디아는 5월 31일까지 전 세계 해변가 호텔을 최대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천원 호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세부와 괌에 있는 호텔을 천원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