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를 비롯한 나주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잔류 농약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나주시를 비롯한 나주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잔류 농약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오는 6월4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농약 급식을 둘러싸고 공방이 첨예한 가운데 나주지역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29일 나주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학부모 대표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계약재배 추진사항 및 농약 잔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친환경 식재료 생산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계약재배 농장을 불시에 방문해 생산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농업의 이행부와 생육상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고, 불량 식재료의 공급을 사전에 차단하고 친환경 농가의 위반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관리를 위해 이뤄졌다.

중점을 둔 잔류농약 성분 검사에서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나주교육지원청 급식담당공무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담당공무원, 학부모 대표 등이 직접 농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식재료 21개 품목(얼갈이배추, 시금치, 참나물, 부추, 당근, 가지, 애호박, 고추, 피망, 오이맛고추, 우엉, 근대, 쑥갓, 열무, 상추, 무, 수박, 양파  등)을 무작위로 시료 채취하여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올해 3월과 4월에도 합동 점검반을 통해 식재료의 안전성과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어 한 건의 지적사항도 없었고 앞으로도 관계기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분석결과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될 경우 해당 식재료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하는 등 강력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