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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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여름. 깨알 같은 다이어트 계획을 늘 달고 살지만 번번이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 특히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유혹 앞에서는 허망하게 무너지기 일쑤.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트에 돌입한 순간, 어쩐지 먹고 싶은 음식은 더 많아지고 배가 고픈 것 같다. 분명히 한껏 먹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허기가 밀려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남성지 <멘즈헬스>를 인용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보도했다.

 

◆부실한 아침식사

 

첫째는 부실한 아침식사다. 아침을 적게 먹으면 공복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학생 6700여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아침에 300칼로리(kcal)를 먹는 사람은 500칼로리(kcal)를 섭취한 사람과 비교해 약 2배에 가까운 체중 증가를 보였다. 이는 아침을 충분히 먹을 경우 하루 중 혈당과 인슐린 수치의 증가폭이 적고, 이로 인해 허기를 덜 느끼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구팀은 아침에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 것도 배고픔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샐러드를 먹지 않은 경우

샐러드를 먹지 않은 경우도 이유 중 하나다. 녹색 채소에는 비타민B군에 속하는 엽산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이 허기를 느끼지 않도록 돕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체내에 엽산이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8배 이상 체중을 더 많이 감량했다. 또 녹색 채소에 포함된 비타민K 역시 인슐린을 조절해 음식에 대한 욕구를 낮춰준다.

 

◆식사 후 차 생략

 

세번째 이유는 식사 후 차 생략이다.  미국 영양학회 저널에 따르면 고탄수화물 식사 후에 홍차를 마신 경우 혈당 수치가 약 10% 가량 감소했다. 혈당수치 감소는 오랜 시간 포만감을 느끼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됨을 의미한다. 

 ◆충분히 물을 마시지 않은 경우

충분히 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 또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탈수 시에는 종종 배고픔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실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식사 전에 두 컵의 물을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사 시 75~90칼로리(kcal)를 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사 전에 물을 마신 사람들의 체중 감소 효과 역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시리얼 섭취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시리얼의 종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같은 칼로리의 시리얼을 먹더라도 시리얼의 종류에 따라 느껴지는 포만감이 다를 수 있기 때문.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인스턴트 시리얼보다 오트밀 시리얼을 먹을 때 더 큰 포만감을 느낀다"고 조언했다. 오트밀에 포함된 가용성 섬유질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