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GOP, 잘못된시기 '어쩔수 없었나'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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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GOP'
탈영병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불안한 시기에 예능프로그램에서 GOP 생활을 담아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배우 박건형, 천정명, 가수 헨리, 케이윌, 개그맨 서경석 등은 지난 6월 22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육군 열쇠부대 군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 앞서 지난 6월 21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동부전선 최전방내 GOP(일반전초) 소초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이 K-2소총을 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모 하사를 비롯해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 등 총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쳐 강릉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임 병장은 사고를 낸 후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들의 군부대 생활을 담은 '진짜 사나이'는 지난 6월 22일 방송에서 경기 연천 5사단 열쇠부대 GOP 생활을 담아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MBC 측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 후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방송 중에는 "본 방송은 4월 중순에 촬영됐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해 시청자의 양해를 구했다. 또 GOP 경계근무를 하는 모습은 짧게 그려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날 예정된 녹화도 취소했다. 당초 군대 생활관에서 멤버들과 군인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대한민국 대 알제리 전을 응원하는 모습을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총기 난사 사고로 긴급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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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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